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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렬하는 밀림이의 하악질
얼레 이 영상 소리 어디갔오@@;;; 우리 밀림옹의 늠름한 하악소리가~ㄱ-ㅋ 첫째를 쫒아버리고 자리를 되찾은 둘째 오랜지...ㄱ- 좋덴다~ㅋ;;
2009.11.27 -
피타고라스 정리
a²+b²=c² (과거에 회피한 것은 언젠가 쫒아와서 발목을 잡는다ㅋㅋ) 알기 쉬운 설명 출처: http://kin.naver.com/detail/detail.php?d1id=13&dir_id=1302&docid=5177961&qb=x8fFuLDttvO9ug==&enc=euc-kr§ion=kin&rank=2&sort=0&spq=0 의 원리 입니다. 즉, 하나의 직각삼각형의 모든 변을 기준으로 해서 그 변에 대한 정사각형을 그려 놨을때, 빗변을 기준으로 한 정사각형의 넓이는 빗변을 제외한 두 변을 기준으로 한 정사각형의 넓의의 합과 같다고 한 증명정리 입니다. 즉, 직각 삼각형의 직각을 이루는 두 변을 a, b라 하면, 두 개의 변을 정사각형으로 이루는 정사각형의 넓이는 a²+b², 빗변을 정사각형..
2009.11.27 -
테디베어 오렌지
털이 제법 길어서 태디베어로 거듭났습니다. 안고있으면 복실복실 귀여워요. 게다가 4.5kg 폼에 쏙 들어오는 적당한 무게!^^ㅋ~ 하지만 안겨있는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듯...ㅠㅠ ㅋ 쓰다듬어주지 않으면 금방 쏙 빠져나가요..ㅠㅠ ㅠㅠ ㅠㅠ ㅋㅋㅋ 밀림이처럼 걍 기대서 자주면 안되겠니 ㅋㅋㅋ 이 누나의 바램 ㅋㅋ 종종 왼팔엔 밀림이를 안고 오른쪽엔 오렌지를 앉혀 놓곤했었는데 (오른 팔에 안으려 하면 도망쳐서 ㄱ-ㅋ) 어느순간 오랜지가 제 몸에 얼굴을 올리고 자데요?? 오랜지야.무겁거든?? 그러더니 급기야 왼팔의 밀림이를 쫒아내고 왼팔에 꾹꾹이를 하더니 왼팔뚝 위에 얼굴을 올려놓는 오랜지....ㄱ-엌............ 밀림이 이뻐라 하고 있으면 밀림이를 쫒아버립니다 오랜지가...;....;;; 그래서인지..
2009.11.18 -
새침한 밀림
초기 사진에 비하면 얼굴이 조금 바뀐듯한 밀림. 귀가 계속 작아지고있음. 랄까 귀빼고 얼굴이 커지는 것 같기도 하고. 귀만 그대로 두고..ㅋㅋ 그러나 여전히 주둥이가 너무 새초롬한 밀림! 그리고 얼굴이 너무너무 작아! 너무 작아!!ㅋㅋ 참고로 이 사진의 표정은 전부 이거임.. 계속 사진만 찍을거야???????? 자꾸 그럴꺼야????????? 이런 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오전엔 밀림이가 너무 애교가 많아서 계속 야옹야옹 부비부비 골골골 이러길래 헉 드디어 올 것이 왔나 발정기;; 이랬 건만; 현실은 오랜지가 엄마방에 5시간이나 갖혀 있는바람에 혼자 있어서? 그랬던 거였음... 기억을 더듬어보니 밀림이가 처음에 혼자 있을땐 애교가 진짜 작렬이었다;ㅂ; 적어도 나한텐; 큭큭 지금은...........음..
2009.11.18 -
슬픔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ㅋ 이제 6개월에 접어든 밀림이가 발정기가 와서 탈출하는게 아닐까 하는 노심초사; 끝에 전에 주문했던 무거운 뼛다귀 이름표를 개줄에 달았다가... 너무 불편해 보이니 어서 풀어주라는 어머니의 한마디에 그럼 가벼운 재질로 나도 이쁜 리본;ㅂ;하고 발을 동동 구른 끝에 화방까지 냉큼 다녀와 시도한 첫 냥이 목줄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플하게 선물용 리본에 똑딱이 단추를 달고 리본을 다는거야~!! 라는 이몸의 야심찬 ㅋㅋㅋㅋㅋㅋㅋㅋ 에효효.. 탈무드에 이런 구절이 있죠.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은 최고의 지식이다...ㄱ- 네네 그런겁니다. 전 손재주가 평균이하.........orz...........랄까 평균에 한없이 미치지 못하는orz;;; 크 예전에 가사수업 정말 고역이었지;ㅂ; 게다가 나 똑닥단추 처..
2009.11.12 -
cats love story 200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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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미묘♡
저번주 금요일(17일) 쑥양이 집으로 놀러와서 고와질 냐옹님 사진들을 찍어주셨죠! 그중 넘넘 이쁘게 나온 저희집 둘째 오렌지 입니다ㅋㅋㅋㅋ 쑥양과 넘 오랜만에 만나서 무척 재밌었다는.......ㅋ...특히 한강에서 10년만의 캐치볼~ 운동됐어요~ 이 날만 해도 날씨가 엄청 좋았는데 어느새 춥다! 추워!ㄷㄷㄷ 그래도 하늘 넘 쾌청하고 아름다움. 그리고 단풍도 아름다움! 사실 자연물을 보고있지만 넘 아름다워서 그림따위 그릴 필요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ㅋㅋㅋ 뭐랄까 난 대부에서 주인공이 늙으막에 손자들 노는거 보면서 정원에 앉아있는 그 장면 처럼... 걍 경치좋은 곳에 편히 앉아서 흘러가는 세월을 하염없이 보고있고 싶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 인간 ㅋㅋ 움직이기 싫닼ㅋㅋㅋㅋㅋ 아 하지만 요즘 정말 운동의 ..
2009.10.20 -
추석입니다요~!
저번주 화요일 이었나요. 쿠키양이 냐옹이들을 보러 놀러와 주셨었죠. 집으로~ 그때 멋쟁이 사진을 찍어주셔서 다음 업뎃은 이걸루, 우후후, 우후후후 이랬는뎈ㅋㅋㅋㅋㅋ http://blog.naver.com/domoto_kuki/90070604779 넘 재밌고 멋지게 포스팅 해주신겁니다요orz 무능 집사는 같은 컨텐츠로는 차마 따라갈수가 없다는 걸 깨닫고 말았다는orzㅋㅋㅋㅋㅋㅋㅋ 폰카로 찍은 사진들 꺼내봅니닼ㅋㅋㅋ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_
2009.10.02 -
... 200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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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lim
mp3 데이터케이블 로 핸폰도 연결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음! 얏홍~~~~ 사진은 밀림 어렸을 때~라곤해도 한달쯤 전 정도 인데 정말 작았다!!! 비례가 완전 달라!! 라는^^악 귀여워;ㅂ; 이때 만해도 설마 이런 천방지축 냐옹이로 자랄 줄 몰랐음ㅋㅋㅋㅋㅋㅋㅋㅋ 분양해주신 분께서 그런 말씀해주시긴 했었는데 무척 활발하다고, 그땐 그저 흘려들었달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근 있었던 오렌지의 화장실 실수가 까칠한 밀림이가 오렌지 화장실 못가게 한데서 기인 했던 거였다;;;;허걱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베란다에 화장실 하나 더 설치해줫는데 오렌지 전주인분께서 주셨돈 도모다찌 응고형모래로~~~~ 기왕 베란다에 두는거 오코플러스도 햇빛좀 쬐서 소독시키자!!!! 싶어서 모래가 다른 화장실 두개를 함께 놨더니 냐옹님들께서 응..
2009.09.16 -
오렌지
우리집 둘째 꾹꾹 대마왕 오렌지ㅋㅋㅋ 누워있으면 목이나 겨드랑이;에 조물조물 꾹꾹이를 해대는게 애교 작렬에 성격도 좋지만 식탐은 또 어찌나 많은지 ㅋㅋㅋ 10분에 한번씩 먹음;;;ㅋ 저번주에 중성화 시켜주느라 조금 불상했었는데;ㅂ; 중성화 시켜놓으니 이젠 첫째 밀림이와 치고박고 싸운다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엔 오렌지가 많이 많이 어른스럽게 봐줬는데;ㅂ; 으어.....ㅋㅋㅋㅋㅋㅋ그게 여아인 밀림에게 흑심있던 거였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넘 심하게 싸우는 듯...........막 물고 치고 햘퀴고 난리난리....어째 한문제 해결 하면 곧바로 다음 문제가 ......ㅠㅠ
2009.09.15 -
... 200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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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웃는 밀림
안티사진만 대량 양성하는 무능집사와는 완전 차이나는! 미나양♡의 훌륭한 사진솜씨! 덕분에 무려 밀림이 활짝 웃는 모습도 다 찍고;ㅂ; 우리 집 보물로서 두고두고 소중히 한다는~~~~ㅋ>_< 밀림이가 이정도로 활짝 웃으려면ㅋㅋㅋㅋ30분에서 1시간 정도는 완전 뛰놀게 함께 놀아줘야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새로 배송온 털 꼬치와 쥐돌이 꼬치로 놀았는데 반응은 당연코 역대 쵝오;ㅂ; 밀림도 대만족한 눈치 ㅋㅋㅋㅋ 아 이걸 왜 이제 샀는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손톱 갈라고 책상다리 하나에 면로프도 감아주고 ㅋㅋㅋㅋㅋㅋ 엉성하게 수제 모빌도 만들어준 상태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미나양....미안타... 내가 찍은 안고있는 사진은 다 흔들려서 ㅋㅋㅋㅋㅋㅋㅋㅋ쏘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언젠가...ㅋㅋㅋㅋㅋ
2009.08.18 -
미안타 흔들린 사진밖에 없거든;ㅂ;
요즘 들어 제법 말 튼 밀림...뭔가 바라는게 있는 듯 곧잘 야옹~ 야옹으로 안되면 애옹~~~~~ 그래도 아니다 싶으면 애오오옹~~~~에옹~에오오오옹~에오오오오옹~~~~ 허나 천상 잘 못알아 듣는 집사...게으르다보니 많이 못놀아줘서인지 곧잘 깨물깨물해주시고ㅠㅠ 이젠 무릎도 거부하신ㅠㅠ엉엉~~~ 결코 더워서!!! 라고 생각하고 싶다.ㅠㅠ 아무래도 길을 잘못들였나ㅋㅋㅋ날 막 밟고 다니는거 보니 서열에서도 밀린? 것 같구ㅋㅋㅋㅋㅋㅋㅋ 심심한 밀림을 위해 둘째를 들이고 싶지만 독립할 때까진 보류ㅠㅠ
2009.08.13 -
나는 보았음
밖에서 우다다 뭘 저리 혼자 잘 노나...응?응? 가만보니 오오, 하루살이를 점프해 잡는 밀림. 무참이 찢어발겨진 화장실의 거미 시체... 침대위의 매우 작은 핏자국(피먹은 모기 잡았을 때 생기는...지름 1mm) 거미 잔해를 쩝쩝거리는 밀림(...) 시험삼아 모기를 잡아 줬더니 냠냠냠냠 냠냠냠냠... 밀림아~~~! ;ㅂ; ;ㅂ; ;ㅂ; ;ㅂ; ;ㅂ;
2009.08.06 -
밀림
그나마 건진 거거든!!;;-ㅁ-;; 저 동그란 얼굴과 오동통한 발이 전부 털...(...)(...)(...) 목욕 시킬 때 보면 이게 왠 쥐? 냐는;;;;; 막 흥분했을 때 꼬리는 내 팔뚝보다도 굵어진다. 털이 서서 ㅋㅋㅋ 완전 귀여움. 그러나 현재 집사 실력에 포착할 가능성 희박 ㅠㅠ
2009.08.05 -
안놀아줘서 삐졌음;;
밀림냥은 놀아주지 않으면 손이고 발이고 팔이고간에 깨물깨물~;ㅂ; 실컷 놀아주면 얌전히 고로롱~~` 고로로롱~~ 근데 밀림이 체력이 쫌.. 게으른 집사는 ㄷㄷ 이 사진은 하품 하는 것을 순간포착...하려했으나 음..ㅋ 원래 좀 다소곳한 눈매의 냥이 치고는 눈이 좀 쳐진 편인데! 우리 밀림이는 ㅋㅋㅋㅋ 후레쉬 터트려서 그런지 사진만 찍으면 살짝 눈 감은게 막 사납게 나옴;ㅂ; ㅋㅋㅋㅋ 아무래도 후레쉬 터지는 순간 눈살짝 감고 칼눈 되서 인듯.... 사람들이 실물이 훨 이뻐여 사진이 잘 안나왓어여 이러면 헐~ 이랬는데 그 말이 이 말이었군아orz.. 나는야 수동모드 못찍음orz
2009.08.02 -
밀림이 입양했어요♡
밀림이 입양했습니다ㅋㅋㅋ 욘석이 완전 무릎냥이...ㅜㅜ 온지 10분만에 벌러덩 고로록(...) 이제 곧 3개월이 되어서인지 (5월 2일생) 장난은 제법 심하지만 안놀아 준다 싶으면 무릎에서 얌전히 자주시는 센스ㅋㅋ 오우 컴 열기에(부모님이 방에서만 키우라 하셔서 문도 닫아놨음) 뜨끈한 털뭉치...흐아악 누나는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이 쫌 그런데 밀림이는 백호 같은 털문양과 호박색 눈을 가진 스콧폴드 여아 입니다.ㅋㅋ 단아하신 그 얼굴은 치타삘..>//< 짐 타자 소리땜시 못잔다 ㅋㅋㅋㅋ 자꾸 깨려하고 있음ㅋㅋㅋ구여워;ㅂ; 근데 이님이 캣츠베스트 오코플러스 모래가 맘에 안드시는 모양이다;ㅂ; 10L짜리 샀는데 필히 변기에 버려야하는데!!! 아니면 분양자분이 혹시? 화장실에서 그냥 보게했는지 이녀석이 (사람)화..
2009.07.27 -
정신못차림
고양이 입양계획으로 정신 없게 지내고 있다. 그래도 어케어케해서 화장실부터 쿠션집 사료 간식 모래 캣타워 치약 구강세척제 눈물자국 클리너 장난감 고무공 털실 이동장 빗 등등 거의 풀세트로 준비는 되었다는... 이제 배송만 받으면^^ㅋ 근데 정작 중요한 냥이가 대전에 있다 ㅋㅋㅋㅋㅋ아놔. 스코티쉬 폴드를 분양받고 싶은 맘에 급한 맘에 어찌어찌하다보니 어이어이어이어이ㅋ 스콧이는 동글동글한 얼굴과 다부진 느낌의 몸 그리고 빼곡한 단모가 무척 맘에 들어서 ㅋㅋㅋ 그리고 다른 것보다 무엇보다 고양이 종 중에서 성격이 가장 온순하고 게으르다는 평가 때문에 집착하게 되었다... 지하실의 길냥이들과 하루 두 번정도 노는데 이 애들이 너무 야생이라 도저히 집안에서 기를수 없겠따는ㅜㅜ 결론을 내렸던 것이다. 실제로 시기도..
2009.07.21 -
아침햇살
어둠 끝에서 빛이 비치는 창문이 보였다. 익숙한 실루엣...그것은 내 방 창문이었다. 거실에서는 소란스러운 소음이 났다. 미용이 어쩌구 저쩌구...벌써 오셨나? 아직 외출중일 시간일텐데... 나는 일어나 작업방으로 향했다. 오늘도 해야할 일이 쌓여있을 터였다. 그러나 방으로 들어가자마자 눈에 보인 것은 목이 부서진 선풍기와 조금 젓은 대나무 카페트 2장. 분명 거실 바닥에 깔아놓고 말리고 있을 터였다. 물론 내가 한 장은 내방에서 말리는게 어떻냐고 제안하긴 했지만.... 엄마가 옮기고 외출하셨나? 그런데 난감하게도 선풍기가 산산조각이 났군. 음... 가만보니 그 선풍기는 내 선풍기가 아니었다. 15년째 써오던 검은 선풍기. 뭐 오래되긴 했지만. 최근에 선풍기 2대를 추가 주문했던 터라 하필 지금 부서진다..
2009.07.09 -
...
일기는 2p부터.
2009.06.08 -
드르륵 드르륵 드르륵 드르륵
또다시 가스레인지에서 불이 활활타오르고 있었다. 뭔가의 재가 가득보이고 부글부글끓기도 하고 가스레인지 자체도 흐물흐물해져서 나는 대체 불끄는 레버가 어디있는지조차 제대로 가늠할수 없었다. 반쯤 녹아내린 레버 뒷쪽에는 불길이 보였고, 나는 도저히 그걸 손으로 잡아 돌릴 자신이 없었다. 주저하는 사이 가스를 차단하면 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었고, 가스레버를 돌리자 믿을수 없을만큼 곧 불이 잠잠해지더니 검은 재만 남았다. 새로운 강의실에서 나는 내 물건들을 옮겨놓고 있었다. 사람들은 거의 없고 나 혼자만 먼저 온 것 같았다. 나는 내 책장들과 화구들을 정리정돈해서 옮겨놓는데, 꽤 많은 시간을 들였다. 새로받은 책들은 길죽한 책상위에 차례로 올려놓았고, 화구들은 언제든 손뻗으면 닿을 위치에 공들여 배치했다. 정..
2009.05.27 -
얼굴없는, 무기질한 세대
주관적 감정에 방해를 받지않고 또 설득적인 선전적 기교도 없이 대중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객관적이고 비개성적인 표현을 통해 절대적이고 보편적인 아이덴티티를 추구한다.
2009.03.06 -
팬아트 모음 2007.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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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비 2007.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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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화실에 다니고 있었다. 그 학원의 여선생은 이상했다. 그녀는 곧잘 이유없이 나를 공격했다. 두려웠다. 어느날 이날 역시 그녀는 내게 덤벼들었다. 더 이상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직감적으로 깨달았다. 뭔가 무기가 될 만한 것, 모프를 들고 그녀가 내게 다가오지 못하도록 휘둘렀다. 어색하기 짝이 없었다. 어서 그 자리를 벗어나고 싶었지만 그녀가 너무 집요한 탓에 결국 그녀의 눈을 노렸다. 그녀는 페인팅 나이프로 내 발을 노렸다. 핸드폰이, 핸드폰이 어느새 떨어져있었다. 그녀쪽에. 내쪽에, 그녀의 상체와 내 발 사이에. 핸드폰만 주울 수 있다면 난 언제든지 도망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정말 끈질겼다. 한 참을 싸웠다. 내가 도망칠 수 있었던 것은 화실의 남자선생이 그녀를 조금 말려줬기 때문이었다. 내 손..
2006.09.25 -
붉은 알
게워내는, 세면대 한가득이 반투명한 붉은 알(생선알?)을 게워내는 꿈을 꿨다. 뭐지? 이 진실됨은. 그렇다. 뭔가 내장에 해당되는 것이 쏟아져 흘러내려버린 것이다. 분명히 문을 잠궈뒀었는데... 어느새 문을 열고 들어온 그녀가 말했다. "역시 넌 안돼" 그럼에도 나는 아직도 괜찮다, 아직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다만 오로지 나 혼자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2006.09.19 -
ㄱㄱ 부자는 한번에 ㅇㅋ
웬 두터운 책을 펼쳤다. 첫페이지는 인물소개- 어차피 인물소개부터 읽어봐야 머리에 들어올리도 없으니 슥 지나치고 바로 제목을 읽는다. 'ㄱㄱ 부자는 한번에 ㅇㅋ' 환타지소설인가? 이젠 통신체 소설이 교과서에 실리는군. 많이 발전했다. 바로 그 순간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 "한번에 ㅇㅋ에 밑줄 좍." 아아, 수업중이었던가. "뜻은 그만큼 선택은 절실하다는 것입니다" ? 그만큼? 한번에 할만큼? 에? 뭔가 틀리잖아 그거. 이 문장 빈부의 격차에 따라 인생은 스타트부터 달라진다는 뜻아닌가?? 띠디딩띵띵 팅팅팅띵 갑자기 시끄러운 벨이 울리고, 모든 것을 이해했다. 익숙한 차인벨이고, 국어수업의 재현이다. 어릴 때부터 뭐든지 머리로 먼저 '이해'하지 못하면 가슴으로도 '느낄' 수 없었는데, '이해'하지 못하는..
2006.09.13 -
서바이벌
도망치고 있었다. 문을 계속 잠그며. 도망치고 있었다. 바싹 뒤에서 문을 부수며 쫒아오는 존재를 알았다. 그래도 문을 잠그지 않으면- 안됐다. 문을 잠그지 않으면, 곧 바로 잡혀버린다. 대체 그토록 뭘 그리 잘못했던가. 그렇다. 상대방의 호의를 무시한 형태가 되었다. 단지 민망하고 부끄럽고 어찌하면 좋을지 몰라서 시선을 피해버린 것이 오만하고 매몰차게 자존심 상하도록 무시해버린 결과가 되고 말았다. 고의는 아니었는데 그러나 결과는 같았다. 혹시나가 역시나였다. 오물-이라기보단 그저 똥물을 먹혀지고 난자당할 위기를 일시적으로라도 극복한 것처럼 보였다. 다행이 아무도 쫒아오는 기척이 없다. 나무 그림자에 숨어서 한 숨 놓았다. 공원의, 쨍한 햇빛을 바라보는 것이 좋았다. 갑자기 바로 건너 길을 지나가던 갓난..
2006.09.09 -
쫒기다
도망치고 있었다. 문을 계속 잠그며. 도망치고 있었다. 바싹 뒤에서 문을 부수며 쫒아오는 존재를 알았다. 그래도 문을 잠그지 않으면- 안됐다. 문을 잠그지 않으면, 곧 바로 잡혀버린다. 대체 그토록 뭘 그리 잘못했던가. 그렇다. 상대방의 호의를 무시한 형태가 되었다. 단지 민망하고 부끄럽고 어찌하면 좋을지 몰라서 시선을 피해버린 것이 오만하고 매몰차게 자존심 상하도록 무시해버린 결과가 되고 말았다. 고의는 아니었는데 그러나 결과는 같았다. 혹시나가 역시나였다. 오물-이라기보단 그저 똥물을 먹혀지고 난자당할 위기를 일시적으로라도 극복한 것처럼 보였다. 다행이 아무도 쫒아오는 기척이 없다. 나무 그림자에 숨어서 한 숨 놓았다. 공원의, 쨍한 햇빛을 바라보는 것이 좋았다. 갑자기 바로 건너 길을 지나가던 갓난..
2006.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