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스

2025. 1. 5. 22:14TXT/Life Log

2025년 1월 5일 일요일 눈 흐림 비 진눈개비

OH~늘!
오늘 기뻤던 일  
오늘 잘한 일 결과에 살다.
목욕하다.
바른자세로 앉으려 함.
오늘 감사해야할 일 오늘 하루도 가족 모두 건강함에 감사합니다.
공수처가 대통령 체포를 하지 않는 와중에 ㅠㅠ...시위에 나간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오늘 반성하는 일 그리고 싶은 게 없다.
비교적 게을렀다.
오늘 올라오는 말 그림그려야지

 

오늘의 트랜서핑카드

당신은 실로 독특하고 유일무이한 개인이다.

 

일기를 계속 쓴 것 같은데 쓰지 않았음에 놀람 ㅎㅎ

유툽에 올린 드로잉 때문인 듯

어제 새벽 혼자 라방했던 인물드로잉

손님은 없지만 실시간 방송중이니 집중해서 그려야해서 좋았음.

한 시간 반 넘어가니 현저히 집중력이 떨어지는 걸 선에서 느끼다.

어젯밤 봤던 모리스의 장면들을 오후에 손풀기로 그려봄...

모리스~.. 주인공을 좋아할 수도 결말에 납득할 수도 없었다.

그 시절 휴 그렌트...클라이브의 미모와 1910년 영국 케임브릿지 귀족 대학생들 보는 재미가 컸네.

 

무엇보다도 촬영감독님과 미술감독님께 박수!

구도나 색감이 아름다움.

인물 뿐 아니라 배경과 소품까지 피사체가 워낙 아름다우니까 별로 에로틱한 장면은 없음에도 어쩐지 굉장히 에로틱했다는 인상이...

 

그런 점에서는 이게 왜 꾸금이지? 싶었던 '킬 유어 달링'하고 반대...

스토리자체는 킬 유어 달링이 훨 재밌었음... 결말 때문인 듯.

 

모리스는 일단 ㅋㅋ 배부른 영국귀족들 얘기이기도 하거니와

그시절 참으로 고상한 대학생활... 낯설구요.

인생에 고민이 연애 뿐이라니 배부른 놈들이란 반감이 ㅋㅋ...

게다가 등장인물들이 게이이면서도 사랑을 만나는데 별 어려움을 겪지 않는 걸 보며... 납득할 수가 없었음.

 

신분차별하는 모리스 놈...

그러나 결국 나랑 ㅅㅅ해주는 사람이 최고인 모리스 놈...

과연 이게 첫사랑 운운할 가치가 있는 스토리인지...

도저히 좋아할 수가 없었네...lol

 

뭐...클라이브가 아니었다면 모리스는 동성애자가 되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 같긴 함...

 

1910의 영국, 1950의 미국... 두 작품 모두 그 시절 여자들에겐 교육의 기회도 없었구나 느끼게 했다.

대체 뭣땜에 내가 연초부터 퀴어물을 이렇게 본건지ㅋㅋ... 싶다.

 

나랑 뭔 상관..?